[자막뉴스] '스타트렉' 커크 선장 진짜 우주인 되다<br /><br />196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'스타트렉'에서 커크 선장 역을 연기했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.<br /><br />밝은 표정으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 우주선에 오릅니다.<br /><br />굉음과 함께 불을 뿜으며 날아오르는 우주선 '뉴 셰퍼드'.<br /><br />우주선이 도달한 곳은 고도 107㎞의 우주 상공입니다.<br /><br />드라마 '스타트렉'에서 우주를 누볐던 커크 선장이 진짜 우주인이 된 순간입니다. 그것도 올해 90세로 최고령 우주인입니다.<br /><br />샤트너를 비롯한 다른 우주 관광객들은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며 지구를 내려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우주선 발사체는 자동으로 텍사스주 밴 혼 발사장에 착륙했고, 곧이어 우주선 캡슐도 약 10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낙하산에 매달려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.<br /><br />샤트너는 마중 나온 베이조스와 포옹한 뒤 감격에 겨워합니다.<br /><br /><br />"당신이 준 것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경험입니다.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감개무량합니다."<br /><br />베이조스는 스타트렉을 보면서 우주 사업 꿈을 키웠고, 2016년엔 스타트렉 속편 영화에 직접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두 번째 우주여행을 성공시킨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,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,<br /><br />시장 규모가 10년 내 연간 30억 달러에 달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이봉석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